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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베트남 Story] 베트남 진출기 네번째 이야기 “소고기 맛을 알게 된 후 난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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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희 PD 기자

승인 : 2018. 06. 14. 14:06

윤하가 전해주는 좋은 베트남 이야기

미트 플러스 하노이,
베트남 중상류층 입맛 저격
소고기 고급 레스토랑 안착

베트남 진출 5년, 5호점 오픈…… 현지 중상류층 고객으로 모시고
프랜차이즈 사업 설명회 개최…… 올해 10호 점까지 목표


아시아투데이 김초희PD =  베트남은 올라가는 나라다. 수도 하노이는 하루가 다르게 고층빌딩이 올라간다. 경제 성장도, 소득도, 임금도, 물가도 사람들의 꿈도 같이 올라가고 있다. 외식시장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이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한류를 앞장세운 한국 레스토랑의 진입이다. 초창기 베트남 시장의 접근은 국내 대형 식품회사의 브랜드를 앞세운 진입이었지만, 최근에는 소규모 외식프렌차이즈 업체들이 ‘K 푸드’의 선명한 색깔과 아이템으로 베트남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미트 플러스’도 성장세가 돋보이는 외식프렌차이즈 업체 중 하나다. 미트 플러스는 현지인에게 제대로 된 소고기 맛을 알리는 전도사다. 현지인들은 질긴 현지 소고기 보다 돼지고기를 먹어 왔다. 수입 소고기는 고가이면서 유통, 보관, 가공의 인프라가 미흡해 거의 먹을 수 없었다. '미트 플러스'가 소고기의 맛과 가격과 품질을 한꺼번에 해결한 것이다.


 


‘미트 플러스’는 국내에서 1995년부터 육류 수출입 사업을 통해 육가공 노하우를 축적해 온 회사였다. 베트남에는 지난 2013년 진출했다. 같은 해 상표등록을 마치고 HACCP육가공 현지 공장도 설립했다.
 
‘미트 플러스’는 육류 유통과 육가공의 경험을 무기로 최고급 프리미엄 소고기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과 4+4(4인분 시키면 4인분 추가) 플러스 전략, 유기농 샐러드 바 운영, 한국 스타일의 빠르고 친절한 서비스로 오픈 초기부터 지금까지 고객 감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하노이 시내 중화점, 미딩점, 로얄시티점, 중엔 엔화점 4곳에 매장을 열어 운영 중이며 6월 중에 빈홈 가드니아점도 오픈할 예정이다. 이곳은 베트남 하노이에서도 비교적 외국인이 많고 소득이 높은 곳이다. 이 지역적 특성에 맞춰 베트남 중상류층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고가에 판매하지만, 한식의 특색과 맛을 유지하면서도 현지인의 입맛도 같이 맞추고 있다.

 
베트남 진입 6년 차를 맞는 ‘미트 플러스’ 각 매장에는 한국인 보다 현지인과 외국인이 압도적으로 많다. ‘미트 플러스’의 차별화는 신선한 육류의 플러스 전략은 물론 매장 인테리어와 고객이 선택하는 뷔폐식 무한 리필 샐러드바 운영과, 고객의 니즈에 바로 대응하는 서비스에 있다.


‘미트 플러스’에 들어서면 소고기 레스토랑이지만 카페처럼 트랜디한 분위기에 동화된다. 대형 TV 스크린을 통해 K-POP 을 보는 것도 현지인에게는 자부심과 이색적인 재미를 선물한다. 무한 리필 신선 샐러드 바는 매장을 찾는 현지 여성들에게 특별히 인기다.


‘미트 플러스’는 자체 유기농 농장에서 직접 재배하여 자가 공급함으로써 신선도와 수확량을 보증하고 있다. 베트남 어디서도 맛 볼 수 없는 적겨자, 청겨자, 아삭이 고추, 청양고추와 특별 쌈 채소 등 100% 유기농 채소를 제공하며 쌈 된장은 한국 전통 방식의 재래 된장으로 만들어 일반 시판용 된장과는 차별화된 맛을 고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미트 플러스’의 서빙도 각별하다. 철저한 직원 교육을 통해 현지인이 낯설지 않게 안내부터 자리잡기, 메뉴보기에 세심한 정성을 쏟는다. 뷔페식 샐러드 바 운영으로 직원들은 고객의 좌석에 집중할 수 있다.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이 분명하며 최고급 품질의 비장탄 사용과 독특한 불판으로 안전하고 빠르게 신선한 고기를 제공한다.


식사 메뉴로는 육쌈 물냉면, 비빔냉면, 숯불고기+냉면+딤섬 세트, 황제갈비탕, 황제숯불고기 정식 등이 있다. 특히 점심 때 황제갈비탕은 12만동의 파격적인(50% 할인) 가격으로 100그릇 한정 판매 프로모션도 매일 진행하고 있다.


대표 메뉴인 갈비살의 경우 4+4는 96만동, 2+2는 53만동으로. 베트남 현지 4년제 대졸 초임 평균이 600만동(한화 약 3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높은 가격이다. 그러나 가격이 높지만 철저하게 베트남 중상층을 공략했기 때문에 고객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고 한다.
 
‘미트 플러스’ 관계자는 “우리는 현지화를 기본으로 더 싸게, 더 많게, 더 맛있게 라는 기본 전략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 보다 한 발 빠르게 고급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미트 플러스’는 올해 10개의 점포 개설과 현지에 적합한 메뉴 개발과 더불어 프랜차이즈 운영 시스템 보완에도 노력 중이다.


이재일 대표는 “베트남은 분명 기회의 땅이다. 그러나 기회는 위기와 같이 온다. 늘 절박한 심정으로 초기 베트남 진출 때의 초심을 견지하면서, K-푸드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으로 고객과 시장을 공부하면서 고객감동의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글쓴이 윤 하는 2004년부터 베트남 하노이 거주, 교민잡지<좋은 베트남>발행인. 이전에 연세대학교 저널리즘 석사 취득, ㈜오리온 초대 비서홍보팀장으로 일했다.

김초희 P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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