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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현장]홍준표 “대통령 지지율 70~80% 전부 거짓말…선거는 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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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18. 06. 01. 10:32

"제2의 경포대" 정부심판론 부각 안간힘
서민경제 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홍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오전 울산광역시 남구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文정부 경제 참사 규탄 서민경제 2배 만들기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80%라고 하는 것은 전부 거짓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울산 남구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문재인정부 경제 참사 규탄 서민경제 2배 만들기 대 대책회의’을 열고 “지금 진행되는 여론조사는 더불어민주당 지지 계층을 상대로 하는 국정 지지도로서 허구”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실제로는 40%를 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한 일간지의 칼럼을 언급하며 “여론조사 업체 사장들이 하는 얘기를 보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최대 20%까지 더 많이 응답한다”며 “민주당이 더 많이 응답하는 여론조사에서도 김기현 후보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 여론조사도 전부 압도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를 해보면 결과가 다를 것”이라며 “선거는 민생으로서 내 살림이 지난 1년 동안 좋아졌는지, 내 아들 취직이 잘됐는지, 내 형편이 나아졌는지, 세금이 내려갔는지, 장사가 잘 되는지, 그게 선거를 좌우하는 요체”라고 자신했다.

특히 이날 한국당은 체감경기와 경제지표가 모두 최악이라고 비판하며 문 대통령을 ‘제2의 경포대(경제를 포기한 대통령)’라고 총공세를 퍼부었다. 한반도 평화이슈로 묻힌 지방선거 이슈에서 ‘경제 실패’ 프레임으로 정부심판론을 부각해 한국당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정부의 통계치로도 10가지 경제지표 중에서 9가지가 정체나 하강을 하고 있다”며 “한 가지 개선된 것은 저소득층 소비심리로서 나라에서 지원받는 이전소득이 근로소득을 넘어서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석유 팔아서 국민에게 무상으로 나눠 준 베네수엘라가 근로소득보다 이전소득이 훨씬 높았는데 그 바람에 베네수엘라가 망했다”고 정부를 거듭 비판했다.
정진석 경제파탄대책특위 위원장도 “지방선거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견제와 경제’”라며 “좌회전 깜빡이를 켜고 폭주하는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고 추락하는 한국경제를 살리기 위한 선택, 이것이 6·13 선거의 의미고 목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 정부 1년 동안 가난한 사람들을 더 가난하게 만들었다”며 “제2의 경포대,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이라는 말이 안 나올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론’을 거론했던 김동연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도 “경의를 표하고 싶다”면서도 “제가 볼 때는 개각이 있으면 교체 대상이 될 거다. 더는 머뭇거리지 말고 광야로 뛰쳐나와 국민에게 한국경제의 진실을 고백해달라”고 말했다.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도 “소위 참여연대 출신들이 경제 곳곳에 자리 잡아 시민운동 하듯이 경제정책을 이끌어가다 보니 이렇게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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