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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들판에 핀 순수한 생명체야말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작품 소재라고 보았다. 특히 곧 스러져가는 식물의 마지막 모습은 자연의 생명력과 함께 인생의 진리를 깨닫게 해주는 매개체로 봤다.
식물이 갖는 생의 주기는 인간이 가진 시간에 비해 턱없이 짧지만, 그 안에는 일생이 응축돼 있다. 작가는 1년이라는 한정된 시간 안에 발아, 성장, 개화, 결실의 과정을 거친 후 고사하는 식물의 모습에서 생명이 지닌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삶의 유한성과 존재의 의미에 관해 말하고자 했다.
갤러리 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