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장관은 이날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고위급회담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고 “동시에 첫술에 배가 부르랴 하는 그런 초심, 우리가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기보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잘 해나가야 한다는 마음도 다시 한번 오면서 다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오늘 회담도 그렇고 앞으로 진행되는 것들이 북과 남의 최고지도자들의 결단에 의해서 모든 것들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예정된 정상회담, 수뇌회담이 성과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성의를 다해서 협의를 해야 되겠다는 말씀도 다시 한번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지난 1월 9일 고위급회담이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렸고 이번 고위급회담이 통일각에서 열리는 것을 언급하며 “평화와 통일이 이렇게 연결되는 좋은 의미가 그 자체에서 있지 않겠는가 생각을 해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이름에 걸맞게 저희가 잘 협의해서 내외에 모든 사람들이 기대하는 그런 성과를 잘 내야되겠다 이렇게 다시 한번 마음을 먹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또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북측 고위급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등이 방남한 것을 거론하며 “북측 대표단이 모든 부분에 있어서 아주 성의있게 다녀가서 축하해주셨구나, 모든 사람들이 느꼈고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고위급회담에서는 4월말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릴 예정인 남북 정상회담의 일정과 의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우리측에서는 조 장관과 함께 천해성 차관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대표단으로 나갔다. 북측에서는 대표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과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김명일 조평통 부장 등 3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