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응급구호품 세트는 이재민에게 꼭 필요한 담요·비누·치약·수건·면도기·화장지 등 9종으로 이뤄졌으며 국내외 재난 발생시 신속하게 지급될 예정이다.
이날 서울 대한적십자사 본사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김선향 대한적십자사 부회장, 박찬봉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과 적십자 봉사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구호품 세트 제작 봉사 활동도 함께 했다.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최근 집중호우처럼 재난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다”며 “재난에 대비한 준비가 항상 필요하며 응급구호품이 이재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시작해 올해까지 64억원 상당의 응급구호품 8만8000세트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에콰도르와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과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응급구호품이 지급됐고, 올해는 강원도 산불과 여름 집중호우 피해 지역 이재민들에게 응급구호품이 지급됐다.
대한적십자는 이번에 전달된 응급구호품에 더해 기존 구호품 1만여세트까지 모두 1만8000여세트를 14개 지사에 분산 배치해 국내외 재난재해 발생시 이재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