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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화재단, 2016 근 현대예술인 조망 전시사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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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홍 기자

승인 : 2016. 12. 12. 14:22

전통 예술의 재인(才人) '운학(雲鶴) 이동안(李東安)'
운학 이동안 사진 김수남
전통예술의 재인(才人)이자 ‘화성 재인청(才人廳)’의 마지막 ‘도대방(都大房)’이었던 ‘운학(雲鶴) 이동안(李東安)’ 선생/제공 = 수원문화재단
수원문화재단은 2016 근 현대예술인 조망사업의 일환으로 전통예술의 재인(才人)이자 ‘화성 재인청(才人廳)’의 마지막 ‘도대방(都大房)’이었던 운학 이동안(1906~1995) 선생을 조망하는 전시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동안 선생은 전통무용뿐 아니라 줄타기, 땅재주, 발탈에도 능했던 전통예술의 재인이며 ‘화성재인청’의 마지막 도대방이었다.

화성재인청은 조선시대 지방에서 활동하던 직업적 민간예능인의 연예활동을 행정적으로 관장하던 곳으로 일제강점기 ‘전통문화말살정책’에 따라 1922년 사라져 이동안 선생이 마지막 도대방이 됐다.

이후 이동안 선생은 중요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 예능보유자로 지정됐지만 ‘진쇠춤’ ‘신칼대신무’ ‘승무’ 뿐 아니라 다양한 전통무용에 능통한 재인으로, 지금도 그의 전통무용은 많은 이들에 의해 회자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동안 선생의 살아생전의 공연자료 및 사진, 공연영상, 직접 사용했던 발탈 등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 될 예정이다. 또한 이동안 선생의 일대기와 당시 격동기였던 시대상을 오버랩한 영상물을 선보여 관람자의 이해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

전시를 기획한 김진주 큐레이터는 “여러 곳에 산재 돼 있는 이동안 선생의 자료들을 모아 그 분의 예술성을 조망하고 기리는 것을 이번 전시의 목적으로 했으며, 이동안 선생의 춤사위 리듬과 호흡을 시각 및 공간적으로 전달해 관객은 전시장에 설치된 장막을 하나씩 스치며 이동안 선생의 예술가로서의 여정을 엿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재단 담당자는 “수원화성재인청의 마지막 도대방이었던 이동안 선생님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수원시민은 물론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은 국민들에게 이동안 선생을 알리고 수원화성재인청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14~23일 10일간 수원문화재단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되며 무료관람이다.

김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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