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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S부문 산하 파운드리 사업팀 독립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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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윤 기자

승인 : 2016. 12. 11. 15:41

삼성로고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수탁생산)사업팀을 사업부로 승격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드리 사업팀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산하 시스템LSI사업부 안에 포함된다.

이 같은 조직개편은 고객사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분야에서 최대 고객사였던 애플을 대만 TSMC에 빼앗기면서 파운드리사업부의 독립이 시급하다는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삼성전자 자체 모바일AP(엑시노스)를 만드는 시스템온칩(SoC)개발실과 애플의 AP를 생산하는 파운드리사업팀이 같은 사업부 산하에 있는 것이 위탁생산을 외면한 이유가 됐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애플이 AP 설계도 유출에 대한 의심을 품었다는 것이다.

파운드리사업부의 신임 사장에는 윤종식 시스템LSI 파운드리사업팀장 부사장과 정은승 반도체연구소장 부사장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두 부사장은 파운드리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정 부사장은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D램 및 로직 공정을 개발한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인사와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아울러 조직개편과 관련해 결정된 것이 없고, 사업부 내부적으로 여러가지 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도 “삼성전자가 경영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 안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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