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한 실장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찾아가 청와대 비서실이 앞으로 권한대행 체제를 어떤 식으로 보좌할지를 놓고 세부적인 업무를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로 박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면서 청와대 비서실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정 수행을 보좌하게 된다. 이에 따라 황 권한대행은 외교, 안보, 국방, 치안 등 외치는 물론 국정 전반에 관해 청와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릴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 국무조정실과 역할이 겹칠 수 있다는 점에서 한 실장은 청와대와 국조실의 역할 분담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보고채널을 누구로 정할지 등의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탄핵가결 이틀째를 맞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주말에도 정부서울청사로 정상 출근해 한 실장 접견 등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며 국정 인수인계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