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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급한 예산 책정으로 결국 ‘공사중단’.... 아이들 안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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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일 기자

승인 : 2016. 10. 25. 16:41

학생들마져 등,하교시 안전위험에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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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서중학교 통학로 확·포장공사가 중단·방치된 곳에 물이고여 얼핏 저수지처럼 보인다./장재일 기자
전남 영암군이 발주한 삼호서중학교 통학로 확·포장공사가 2개월여 만에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중단 및 방치돼 학생들의 등·하교길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25일 군에 따르면 공사지역은 삼호제일병원 앞에서 삼호서중학교를 경유해 희망가아파트입구까지 이어지는 길이 512m 구간이다. 인근엔 희망가아파트 400세대 주민 16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 길은 주로 학생들의 통학로로 이용되지만 인도가 없고 90도 이상 굽어있어 그동안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군은 주민들이 도로 신규개설을 지속적으로 요구하자 급하게 지난해 19억원의 공사비를 책정, 올해 3월 착공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5월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공사를 중단했다.
중학생 자녀를 둔 주민 김모씨(54)는 “공사를 시작 했으면 끝까지 책임 져야지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현장을 저렇게 방치할 수 있냐”며 “이젠 공사현장마저 아이들을 위협하는 꼴이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공사현장은 물이 고여 저수지를 방불케 하고 있다. 물웅덩이로 인해 실족위험이 있음에도 안전표지판 조차 설치돼 있지 않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로 인해 급하게 예산을 책정해 문제가 발생한 것을 인정한다”며 “하루빨리 통학로 공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장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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