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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정부 지진 부실 대응 비판…“국민안전처 아닌 국민재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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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진 기자

승인 : 2016. 09. 1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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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은 지진 발생 다음날인 13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정부의 부실대응을 비판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또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에 우려를 표한 뒤 원자력 정책을 재검토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대표가 전날 비상대기 지시를 내린 뒤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를 소집했다. 추 대표는 최고위에서 국민안전처 홈페이지 마비와 재난문자 발송 오류 등 정부의 늑장 대응을 지적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민안전처가 아닌 ‘국민재난처’로 비판받아도 할 말이 없다. 부서 명칭에게 맞게 지진, 폭염 그리고 다가올 태풍 등 국민 재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길 바란다”면서 “정부의 ‘원전 올인’ 정책도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은 예정에 없던 비대위를 열고 국민안전처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았다.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인 주승용 의원은 “국민은 정부의 미흡한 대처 때문에 불안감을 느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주 인근은 지진 다발 지역일 뿐만 아니라 인근의 월성·고리·울산 등 원전과 방폐장이 밀집해 있는 지역인데다 앞으로 신고리 5, 6호기를 추가 건설할 지역”이라며 “타당성 조사를 새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심상정 상임대표 주재로 경주 지진 관련 긴급 당직자회의를 개최했다. 심 대표는 “경주 등 동남부 지역은 우리나라에서, 그리고 전 세계에서도 원전이 가장 밀집된 지역”이라며 노후 원전 폐쇄와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을 촉구했다.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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