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항공장애표시등 업체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시험성적을 받을 때는 정상적을 제품을 만든 뒤 시제품은 다중펄스 방식으로 제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 좌측은 (주)서광 본사 전경, 우측은 애플전기에서 제작한 항공장애표시등.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4일 아시아투데이가 제기한 항공장애표시등 문제와 관련, “지방항공청, 관련 전문가와 함께 합동으로 조사하고 확인된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보도참고자료에서 “정상 제품으로 시험성적서를 발급 받은 항공장애표시등과 다른 부적합한 성능의 제품이 고층건물 등의 구조물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는지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원장 이기우)의 항공장애표시등 시험 업무의 적정성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토부의 이번 조치는 아시아투데이가 이날 “KIER로부터 정상적인 시험성적서를 받은 업체들이 국토부의 감시망을 피해 다중펄스 방식의 항공장애표시등을 대량으로 설치했다”는 의혹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