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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 신태용호, 결전지 사우바도르 입성…“조별리그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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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석 기자

승인 : 2016. 07. 31. 15:00

한국, 사우바도르서 피지·독일과 조별리그 1·2차전 격돌
신태용호 '수비 불안'해결 여전히 남아 있어
<올림픽> '결전의 땅' 마스크 패션
<올림‘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축구 대표팀 주장 장현수(왼쪽 둘째) 등 선수들이 31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데푸타도 루이스 에두아르도 마갈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항을 빠져 나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성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한국은 7월 3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 비행기로 상파울루에서 사우바도르로 이동했다. 신태용호는 30일 열린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3-2로 역전승하며 좋은 분위기로 올림픽 조별리그 1·2차전이 열리는 ‘약속의 땅’에 도착했다. 한국은 8월 5일 피지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고, 7일 독일과 2차전에서 격돌한다. 이후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최종전인 멕시코와의 경기를 위해 10일 브라질리아로 장소를 옮겨 승부를 가린다.

앞서 스웨덴과 치른 평가전은 치열한 ‘난타전’이었지만, 태극전사들의 저하된 ‘기(氣)’를 살리기에는 충분했다. 신 감독은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독일을 염두에 둔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황희찬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스웨덴은 전반 26분 선취골을 빼앗으며 한국을 압박했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35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장현수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문창진이 달려 들어와 오른발로 마무리,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41분 문창진이 이번에는 왼발로 스웨덴의 골망을 흔들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후반 9분에는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류승우가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스웨덴의 골문을 가르면서 3-1이 됐다. 3분 뒤 한국은 스웨덴에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승부에는 영향이 없었다.

스웨덴과의 평가전을 끝으로 신태용호는 두 차례 평가전을 포함한 약 2주간의 훈련을 모두 마무리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한국 대표팀은 지난달 19일 상파울루로 출국했다. 25일 열린 이라크와 1차 평가전에서는 0-1로 패했으나 스웨덴과 최종 평가전에서는 3-2로 이겨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신태용호의 ‘수비 불안’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는 2실점 모두 사실상 수비실수에서 나왔다고 프로축구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날 신 감독은 심상민(서울 이랜드)·최규백(전북)·정승현(울산)·이슬찬(전남)을 포백(4-back)으로 출격시켰다. 수비수로 나설 것으로 기대된 와일드카드 장현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첫 실점은 수비의 실수였다. 왼쪽 풀백으로 나선 심상민의 패스 실수가 빌미가 됐고, 곧바로 스웨덴의 역습이 이어졌다. 심상민이 재빨리 쇄도하는 켄 세마를 따라잡아야 했지만 상대 패스를 보느라 잠시 주춤했던 게 원인이었다. 후반 12분 스웨덴의 프리킥 상황에서는 포백 라인은 왼쪽 측면으로 달려들어 온 야콥 라르손을 놓쳤다. 자기 앞에 있는 선수만 바라보다 뒤에서 달려드는 선수를 신경 쓰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골키퍼가 수비진의 위치를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것도 아쉬운 장면이었다.

한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뛰는 공격수 손흥민은 1일 브라질에 도착,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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