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0일 광주문화전당 일원서 잔디극장·도심캠핑 운영

2016 세계청년축제가 열리는 28~30일 5·18민주광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 잔디극장과 도심캠핑이 마련된다.

27일 시에 따르면 세계청년축제는 지난해 여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문화행사로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 두번째를 맞이하는 광주 대표 청년문화콘텐츠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지역 청년들이 축제의 주인공이 돼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해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축제기간 중 지난해 개관한 문화전당 주변을 청년과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민주광장에서 동명동으로 이어지는 하늘정원과 나눔광장을 각각 잔디극장과 도심캠핑으로 만들었다.

먼저 잔디극장에서 펼쳐지는 별밤영화제는 평소 시민들이 즐겨찾는 하늘정원에서 영화를 상영한다. ‘원스’ ‘비긴 어게인’을 잇는 음악영화 ‘싱 스트리트’가 청년들의 온라인 투표로 선정돼 여름밤의 휴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어려운 취업난 때문에 연애·결혼을 포기하는 청년들이 축제장에서 프로포즈를 하는 낭만 행사도 진행된다.

도심캠핑은 지난해 세계청년축제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콘텐츠다. 올해는 만남과 교류를 통해 비전을 찾아가는 시간이 준비돼 28일 ‘전국 청년의 밤’, 29일 ‘세계 청년의 밤’이 펼쳐진다.

프로그램을 준비한 세계청년축제준비단의 김지경(29)씨는 “잔디극장과 도심캠핑은 지친 청년들의 산소같은 공간이다”며 “이곳에서의 쉼과 만남을 토대로 희망을 찾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정석 시 청년인재육성과장은 “문화전당은 광주 청년들에게 중요한 활동의 근거지다”며 “문화전당과 적극 협업해 청년들의 창조적인 에너지가 광주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