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25일 윤장현 시장과 서구 미즈피아병원 최동석 원장, 북구 빛고을여성병원 선진규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장애인 친화 산부인과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여성장애인 친화 산부인과는 여성장애인이 임신·출산이나 부인과 검진 등을 위한 산부인과 진료 시 신체적·심리적 불편없이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시는 올해 말까지 병원 내 의료장비와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는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검진대, 휠체어용 체중계, 이동식 리프트, 전동식 수술대 등 의료장비와 화장실, 진료실 등 편의시설을 병원 실정에 맞게 확충토록 지원한다.
병원은 의료진의 이해 부족으로 인한 장애 여성들의 심리적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체 의료진을 대상으로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장애 특성에 따른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을 계속 실시할 예정이다.
윤 시장은 “우리 사회에서 소수자와 약자를 배려하고, 그들의 아픔을 보살피는 일만큼 중요한 일도 없다”며 “광주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여성장애인도 산부인과 진료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 10월 민·관합동워크숍에서 여성장애인을 위한 산부인과 지정 문제를 공론화하고, 지역사회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해 단기 추진과제로 채택, 병원과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현재 광주지역 여성장애인은 3만여 명,, 가임 여성은 6000여 명으로 해마다 평균 60여 명이 출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여성장애인 친화 산부인과 운영으로 여성장애인의 산부인과 접근성이 강화됨에 따라 지역사회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성장애인이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병원과 연계해 지원의 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