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에서 개최 중인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유 부총리는 지난 23일 동행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내달 12일 국회에서 추경 통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기도하는 심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9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김영란법에 대해서는 유일호 부총리는 “정말 걱정된다”면서 “길게 보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특정 산업에 영향이 집중되고, 다른 산업으로 확대된다는 점이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유 부총리는 “법 때문에 사회가 어떻게 움직일지, 서로 못 믿는 세상이 될지 그런 점도 걱정된다”면서 “(김영란법 시행 대책 마련)아직은 안 하고 있지만 해야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관련 중국의 경제보복 가능성에 대해 유일호 부총리는 “중국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돼 있고 자유무역협정(FTA)을 하고 있기 때문 소위 전면적인 경제 보복을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면서도 “제일 신경 쓰이는 것은 중국이 과거와 같이 은근히 비관세 장벽 등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그럴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