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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지난 3월 한국 롯데호텔과 롯데제과 등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 것과 마찬가지로 지난달 25~30일 사이 일본 ㈜롯데, 롯데아이스, 롯데물산, 롯데그린서비스, 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LSI), L투자회사 등의 등기이사직에서 줄줄이 이름을 내려놓았다.
특히 ㈜롯데는 롯데그룹의 모태가 되는 회사로, 신 총괄회장은 여기서도 손을 떼며 1세대 경영의 막을 내렸다.
하지만 호텔롯데의 최대 주주이자 롯데그룹의 지배구조의 최고 핵심 기업이 롯데홀딩스에는 여전히 등기이사로 남겨놓은 상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95세의 고령인 데다 건강 이상의 우려까지 겹친 만큼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일본 계열사에서도 이사 임기가 끝나는 대로 자연스럽게 퇴임하는 것”이라면서 “이미 신 총괄회장의 퇴임은 지난 6월 롯데홀딩스 주총에서도 주주들에게 공표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한국의 호텔롯데와 롯데제과 등 주요 핵심기업에서도 물러난 신 총괄회장은 앞으로 남은 등기이사직에서도 물러날 전망이다.
현재 신 총괄회장은 오는 11월 부산롯데호텔의 등기이사직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고, 내년에 롯데쇼핑(3월20일), 롯데건설(3월26일), 자이언츠(5월), 롯데알미늄(8월10일) 등이 남아 있다.
한편 신 총괄회장이 퇴임한 계열사와 투자회사에는 신동빈 회장이 등기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