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최고위원, 올해 신설된 청년최고위원은 인물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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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재까지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보는 총 5명이다. 친박계에서는 이주영(5선·경남 창원마산합포), 이정현(3선· 전남 순천), 한선교(4선·경기 용인병) 의원, 비박계에서는 정병국(5선·경기 여주·양평), 김용태(3선·서울 양천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 여부를 두고 장고 중인 서청원(8선·경기 화성갑) 의원은 이번주 내로 최종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진다. 서 의원의 한 측근 의원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당내나 원내 의견은 충분히 들었고 이제 외부 인사들과 원로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출마를 저울질하던 친박계 원유철(5선·경기 평택갑) 의원은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원 의원은 “지난 4·13 총선 이후 저는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보내왔지만 더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따라서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는 박근혜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경제, 안보 위기가 다가오고 있는 냉엄한 현실 속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진 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후보 난립’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당 대표 후보군은 넘치지만 최고위원 도전자들은 출마 선언을 주저하고 있다. 11일 현재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화한 사람은 강석호(3선·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 단 한 사람뿐이다.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한 재선 의원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일단 당 대표 후보들의 교통정리가 끝나야 출마 선언이 가능할 것”이라며 “최고위원 선거는 1인 2표로 치러지기 때문에 어느 계파, 어느 지역에서 누가 나오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신설된 만 45세 이하 청년최고위원도 현재까지 공식 도전자가 없는 상황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12~20일 전당대회에 참여할 청년선거인단 공개 모집을 진행한다. 모집 인원은 1만명 이내이며, 당원이 아닌 만19세 이상 40세 미만 국민이면 누구나 당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오는 12일에는 현재 당원명부를 기준으로 책임당원 선거인단 구성이 마무리된다. 이와 함께 당 대표·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의 전당대회 기탁금에 차등을 둘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