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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우리 소행” 이라크 바그다드 폭탄테러로 80여명 사망...사망자 중 어린이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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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승인 : 2016. 07. 03. 06:51

IRAQ-CONFLICT-BOMBING-BAGHDAD <YONHAP NO-2796> (AFP)
3일 발생한 차량폭탄테러로 불타버린 이라크 바그다드 중심가의 쇼핑센터. 사진출처=/AFP, 연합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3일(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2차례 폭탄 테러를 자행해 최소 83명이 숨지고 160여명이 다쳤다고 이라크 당국자가 밝혔다.

AP통신은 최초의 공격이 바그다드 중심부의 대표적 쇼핑거리인 카라다 지역에서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날 이곳에는 라마단 기간 종료 후 펼쳐지는 이드 알-피트르 축제 준비로 인해 많은 쇼핑객들로 붐비는 상태였다.
사드 만 이라크 내무부 대변인은 차량 1대가 상점가 식당 인근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폭탄 테러로 인해 인근 상가에 화염이 번져 최고 78명이 숨지고 16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사망자 다수가 어린이들이었다고 보도했다.

IS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테러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이들은 이 공격이 시아파 무슬림들을 노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 주장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두번째 폭탄 테러는 바그다드 남동부 시아파 거주지인 알샤브에서 발생했다. 정부는 이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경찰과 병원 관계자들은 최소 5명이 죽고 1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은 밝혔다.

이번 2차례의 폭탄테러는 이라크 정부군이 IS의 주요 거점이던 팔루자의 완전 수복을 선언한지 1주일만에 일어났다. 바그다드는 팔루자에서 서쪽으로 불과 50km 떨어져 있다. IS는 이번 테러를 통해 정부의 수복 발표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세가 여전히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AP 통신은 분석했다. IS는 현재 이라크 영토의 14% 가량을 통제 하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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