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말하는 2016년의 시대정신이 오는 28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청년들이 생산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만남의 장으로 마련된 청년의 거리가 ‘청년과의 데이트, 우리들의 업(業)데이트’를 슬로건으로 매달 넷째주 토요일마다 열리고 있다.
패션·뷰티 산업을 주제로 열린 지난 4월 첫 번째 행사에 이어 5월 청년의 거리에서는 사회에 기여하는 가치들을 찾고 실현하는 청년들이 ‘청년의 혼과 업데이트’를 주제로 두 번째 문을 연다.
청년이 가진 콘텐츠를 소개하는 업데이트 거리에는 청년강사가 청소년을 멘토링하는 ‘어썸스쿨’, 버려지는 미대생 작품을 공공으로 전시하는 ‘J아트’, 개인의 지식을 공적으로 확산하는 ‘피보’, 광주의 청년 홍보대사를 자처한 ‘광주랑께’ 등 공유, 연결, 창조, 협력 등 이 시대의 다양한 가치를 찾아가면서 자신의 일과 진로를 모색하는 청년들을 만날 수 있다.
청년들이 일과 직업을 직접 체험해 보는 비즈니스 거리에서는 ‘청년의 거리를 마케팅하라’는 미션을 통해 청년들의 마케팅 배틀이 펼쳐진다.
각 대학별 마케팅 동아리 학생들을 비롯해 사전 참가접수를 통해 50여 명의 청년들이 참여해 현장 마케팅 교육을 받은 후 기발한 아이디어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만남의 거리에서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청년 독립출판사 라이프 라이트의 ‘나도 작가 : 자서전을 써보세요’, 댄스팀 디오티 컬처의 ‘랩을 배우면서 스트레스 해소’ 등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청년거리 연구소를 열어 지금의 청년들이 생각하는 할거리, 살거리, 즐길거리 등을 모아서 청년의 생각연구를 진행하고, 청춘제작소에서는 청년 사진작가가 청년들의 증명사진을 찍어주면서 청년 스스로 자신을 들여다보는 성찰의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시 관계자는 “광주는 역사를 통해 시대정신을 실현해 온 곳이다”며 “지금의 청년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서로를 보듬으며 선한 가치를 실현하는 모습을 통해 2016년의 시대정신을 민주광장에서 공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