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시리아 총선, 알아사드 지지 집권당 승리...시리아 평화협상 난항 전망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0418010007939

글자크기

닫기

고진아 기자

승인 : 2016. 04. 18. 08:38

SYRIA-CONFLICT-VOTE <YONHAP NO-0187> (AFP)
13일(현지시간) 시리아 총선에 반대하는 시위자들이 배너를 들고 있다. 출처=/AFP, 연합뉴스
시리아 대통령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권당인 바트당이 지난주 치러진 시리아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시리아 관영 사나통신 등 현지 언론은 17일(현지시간) 시리아선거관리원회를 인용,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이끄는 바트당은 전체 250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165명의 당선인을 배출했다고 전했다. 또한 집권당과 연계된 국민연합 정당도 17석을 확보해 알아사드 대통령 지지 당선인은 무려 200명에 달한다.
투표율은 전체 유권자 880만 명 중 510만 명으로 57.56%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의 승인을 받고 총선에 출마한 소수의 야권 후보들은 이번 선거를 거부하고 있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앞서 시리아 당국은 지난 13일 정부군이 통제하는 지역에 한해 총선을 시행했고 시리아 반군과 이슬람 과격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일부 북부와 동부 지역에서는 선거가 치러지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알아사드 대통령 지지 당선인들이 평화 협상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여지가 커 총선 결과가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 중인 시리아 평화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 3월 알아사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한 이래 정부군의 무력 진압과 내전 상황으로 지금까지 27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고진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