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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123석, 새누리당 122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 무소속 11석 ‘최종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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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6. 04. 14. 07:21

<선택 4.13> 새누리 '총선결과 겸허히 받아들여'
안형환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13일 밤 서울 여의도 새누리 당사에서 총선 참패와 관련해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국민은 엄청난 실망과 질책을 하고 있는데도 국민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면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전국 253곳의 지역구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110곳, 새누리당 105곳, 국민의당 25곳, 정의당 2곳, 무소속 후보가 11곳에서 당선됐다.

비례대표는 새누리당이 17석, 더민주 13석, 국민의당 13석, 정의당이 4석을 차지했다. 전체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치면 더민주 123석, 새누리당 122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 무소속 11석으로 집계됐다.

무소속을 뺀 야권의 3당만 합치더라도 167석으로 16년만에 ‘거대’ 여소야대(與小野大) 국회가 됐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원내 제1당 자리마저 더불어민주당에 내주게 됐다.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압승을 거두는 ‘녹색 태풍’을 일으켰다. 당초 목표였던 원내 교섭단체 구성은 물론 정당 득표율에서도 더민주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해 20대 총선의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제1당으로 부상한 더민주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압승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개헌 저지선인 100석은 물론 애초 목표였던 102~107석을 훨씬 뛰어 넘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영남에서만 9석을 차지했다. 특히 부산에서 18석 가운데 5석을 차지하며 대약진했다. 전통적인 여당의지지 기반인 서울 강남권에서도 선전했다.

하지만 야권의 핵심 기반인 호남에서 국민의당에 참패하고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에서도 국민의당에 뒤져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향후 정치권의 재편과 야권 주도권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

국민의당은 야권의 심장인 광주를 비롯해 사실상 호남 전체를 석권함에 따라 20년 만에 다당제의 길을 트고 확고한 3당체제를 정립했다. 향후 국회에서 확실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게 됐다.

또 이번 총선에서는 여야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영·호남에서 여야 의원들이 당선돼 지역구도와 지역주의가 어느 정도 깨져 가는 적지 않은 계기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호남인 전남 순천에서 이정현, 전북 전주을에서 정운천 후보가 예상을 뒤엎고 인물론으로 승부해 당선됐다. 야당인 더민주는 대구 수성갑의 김부겸 후보를 비롯해 부산에서 5명, 경남에서 3명 등 영남권에서 9명의 당선인을 배출했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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