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도 한국문화원(원장 김금평)이 아시아 태권도 대회에 참가하는 인도 태권도 국가대표팀에게 태권도복과 운동복(추리닝)을 전달한다.
아시아 태권도 대회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필리핀 마닐라 메리어트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며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한다. 품새 대회와 파랄림픽도 함께 열린다.
인도 태권도 국가대표팀은 겨루기 13명·품새 7명 등 선수 20명과 임원 4명으로 구성된다. 전달식은 하리쉬 쿠마르(Harish Kumar) 인도태권도협회 회장과 김금평 문화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된다. 한국문화원은 인도에서 가라데(空手)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태권도를 육성하기 위해 자체 태권도 시범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대회 개최, 국제대회 참가 지원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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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한국문화원이 운영하고 있는 태권도 시범단./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태권도복과 운동복 지원은 지난달 초 인도 수도여행 중 뉴델리 한국문화원을 방문한 경남 남해 금강암 주지 아함스님이 태권도복이 없어 대회 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인도 대표팀의 사정을 듣고 지원을 자청해 이뤄졌다.
아함스님은 “인도 청소년들에게 보탬이 되는 일을 정례적으로 하고 싶다”며 “인도 태권도 대표팀이 한국에서 만든 도복을 입고 2016 리오올림픽 출전 여부가 걸린 아시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