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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구 필요 한국 조선업, 인도서 신성장동력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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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기자

승인 : 2016. 03. 24. 13:35

인도 해양박람회, 한국 파트너 국가 선정...해수부 장관, 조선업계 관계자 대거 참가 예상
뭄바이
다음달 14~16일 인도 해양박람회(Maritiem India Summit)가 개최되는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 뭄바이(Mumbai)의 해변도로./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한국이 다음달 14~16일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 뭄바이(Mumbai)에서 열리는 인도 해양박람회(Maritiem India Summit)의 파트너 국가로 선정됐다.

인도 외교소식통은 24일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기간에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과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인도 정부는 당초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직접 나서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박 대통령의 국내·외 일정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참석이 어렵다는 한국 측 입장을 수용한 상태라고 한다. 이에 인도 정부는 김영석 해수장관의 참석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조선업계 관계자가 대거 참석하는 쪽으로 방향을 수정했다.

인도는 7500km의 해안선과 인도양 중심국가라는 지리적 요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조선업은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하지만 급격한 경제성장과 인도양에서의 안보 상황 등 때문에 조선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모디 총리가 국제 규모의 해양박람회를 처음으로 개최하고, 개막식에 직접 참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비트남
인도 남동부 안드라 프라데시(Andhra Pradesh)주 비샤카파트남(Visakhapatnam) 항구의 화물 선적장./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모디 총리는 한국을 인도 조선업 선진화의 최적 파트너로 보고 기회 있을 때마다 한국 조선 기업의 인도 투자를 요청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방한 때는 직접 울산 현대중공업을 방문하기도 했다.

인도는 특히 액화천연가스(LPG) 운반선의 구매와 기술이전을 포함한 합작사 설립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 아울러 12개의 주요 항구와 187개의 일반 항구의 재개발에도 한국 기업의 참가를 기대하고 있다.

인도와의 파트너십이 인도뿐 아니라 중국의 약진과 국제 수요 감소로 고전하고 있는 한국 조선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과의 합작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한국 조선업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해 인도와 협력한다면 양측이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급격한 경제발전으로 조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가 침체된 한국 조선산업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하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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