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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반총장 갈등에 유엔 서사하라 연락사무소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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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아 기자

승인 : 2016. 03. 23. 22:04

서사하라 지역에 위치한 ‘유엔 서사하라 총선지원단’(MINURSO) 군사연락사무소가 폐쇄됐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서사하라 점령’ 발언으로 모로코와의 갈등에 따라서다.

아랍권 위성매체 알아라비야와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모로코의 요구와 현지에 주둔하던 3개 군감시단의 철수로 서사하라 다클라 지역의 MINURSO 군사연락사무소는 현재 폐쇄된 상태다.
파르한 하크 유엔 대변인은 모로코가 유엔 군사단 사무소 폐쇄를 직접 요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앞서 모로코는 MINUSRO 소속 외국 직원 84명에 대한 철수를 요구했다. 이에 20일 이들 대부분은 서사하라에서 스페인으로 철수했다.

이번 사태는 반 총장이 최근 서사하라 난민촌을 방문해 분쟁 해결을 촉구하는 과정에서 서사하라에 대한 모로코의 과거 합병을 ‘점령(occupation)’으로 표현하면서 촉발됐다.

반 총장의 발언 이후 서사하라를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모로코인 100만명이 수도 라바트의 거리에 나와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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