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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5개국 선거...카보베르데선 야당 승리, 베냉에선 기업가 대통령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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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아 기자

승인 : 2016. 03. 21. 16:15

아프리카 5개국에서 20일(현지시간) 총선이 치러진 가운데 북서부 카보베르데에서는 야당이 승리를, 베냉 대통령선거에서는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고 AFP 통신등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베냉에서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기업가 파트리스 탈롱이 현 총리 리오넬 쟁수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토마 보니 야이 현 대통령 지지 정당인 ‘떠오르는 베냉의 자패 군’(FCBE) 후보로 출마한 쟁수는 AFP통신에 “잠정 개표 결과 격차가 커 탈롱의 승리가 확실하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앞서 후보 33명이 겨룬 1차 투표에서 쟁수가 27.1% 득표율로 탈롱(23.5%)을 앞질렀지만, 3위 세바스티앙 아자봉(22%)을 비롯한 후보 24명이 탈롱 지지를 선언하면서 승패가 뒤집혔다.

그는 앞선 두 차례 대선에서 보니 야이 대통령을 재정적으로 지원했으나 2012년 대통령 독살 미수 사건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고 프랑스로 망명했다가 작년 10월 사면받아 귀국한 인물이다.

북서부의 카보베르데에서 치러진 총선에서는 15년 만의 야당 승리가 확정됐다. 야당인 민주운동당(MPD)이 53% 이상을 득표했다는 개표 결과가 나오자 집권당인 카보베르데독립아프리카당(PAICV)의 자니라 오프페르 알마다 대표는 총선 패배를 인정했다.

약 90%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전체 72석 중 MPD가 36석, PAICV가 25석, 기독교민주당이 3석을 차지했으며 8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콩고에서는 32년간 집권한 드니 사수 응게소 대통령이 개헌으로 3선에 도전하는 대선 투표가 이날 진행됐으며 니제르에서도 대선 결선투표가 진행돼 마하마두 이수푸 현 대통령이 당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10월 치러진 대선이 무효가 됐던 잔지바르에서도 유혈 시휘로 경비가 삼엄해진 가운데 다시 선거가 진행됐다. 세네갈에서는 대통령 임기 단축을 위한 개헌 국민투표가 진행됐으나 25%정도의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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