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국산 중형 SUV 3강 시대로 재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0321010012436

글자크기

닫기

임유신 기자

승인 : 2016. 03. 21. 18:27

쉐보레 캡티바
쉐보레 캡티바 페이스리프트는 파워트레인을 바꾸고 디자인을 다듬어 상품성을 개선하고 완성도를 높였다/제공=한국지엠
국산 중형 SUV 시장 경쟁 구도에 변화 조짐이 보인다. 현대자동차 싼타페와 기아자동차 쏘렌토가 양분하는 구도에 쉐보레 캡티바가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뛰어 들었다.

SUV 시장은 요즘 성장세가 가파르다. 국내 SUV 시장은 중형급이 비중이 가장 높다. 지난해 현대차 싼타페는 9만2928대가 팔렸다. 쏘나타와 아반떼에 이어 내수 시장 3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쏘렌토는 7만7768대로 뒤를 잇는다. 쉐보레 캡티바는 8511대대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 렉스턴의 6087대보다는 많지만 1, 2위와 격차는 크다.

쉐보레 캡티바와 쌍용차 렉스턴 모두 나온지 오래된 모델이다. 중간에 부분 변경을 거쳤지만 경쟁력을 높이기에는 미흡하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모델 체인지가 이뤄져야 제대로 된 경쟁이 이뤄진다는 의견이 꾸준히 나온다.

렉스턴은 2017년 모델 체인지가 예정돼있다. 그에 앞서 쉐보레가 21일 캡티바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발표하고 경쟁구도 재편에 나섰다.
캡티바는 유로6 환경 기준을 만족하는 2.0ℓ CDTi 디젤 엔진을 얹는다. 최고출력 170마력과 최대토크 40.8kg·m에 이르는 힘을 발휘한다. 말리부 세단을 통해 선보인 엔진으로 GM의 자회사인 독일 오펠사로부터 공급받는다. 복합연비 는 11.8㎞/ℓ다. 변속기는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로 바꿨다.

사각지대 경고시스템과 후측방 경고시스템,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마이링크 등 각종 안전·편의장비도 확대 적용했다. 마이링크 시스템은 스마트폰과 같은 아이콘 배열 및 터치스크린 조작으로 편리하게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휴대폰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 브링고와 애플 카플레이 내비게이션도 동시에 지원한다.

전면부 디자인은 쉐보레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세련되게 다듬었다. LED 포지셔닝 램프를 포함한 프로젝션 타입 헤드램프를 사용해 투박하던 인상이 매끈하고 날렵하게 바뀌었다는 평이다.

주행성능도 개선했다. 멀티링크 방식 후륜 서스펜션으로 안정성을 키웠고 속도 감응형 스티어링 시스템(R-EPS)을 사용해 조향 성능 정밀도를 높였다.

쉐보레 캡티바는 4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LS 2809만원, LS 디럭스 패키지 2863만원, LT 2997만원, LT 디럭스 패키지 3129만원, LTZ 3294만원, 퍼펙트 블랙 에디션 3089만원이다.

한국지엠 제임스 김 사장 겸 CEO는 “편의성과 스타일 및 성능 중시하는 SUV 수요층 요구를 만족시키는데 주력했다”며 “국내 시장에서 비중이 큰 중형 SUV 세그먼트에서 쉐보레 실적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유신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