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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난민촌 출신 여교사 ‘세계 교사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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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기자

승인 : 2016. 03. 14. 21:00

베들레헴의 팔레스타인 난민촌 출신의 여성 교사가 ‘세계 교사상’을 받았다.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교사상 시상식에서 하난 알흐룹(43)이 대상을 받았다.
알흐룹은 팔레스타인 사밀하 칼릴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로, 매일 폭력에 노출되는 학생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를 연구하고 교실에서 적용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알흐룹 자신도 어린 시절 난민촌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 충돌을 경험하면서 자랐다.

그의 딸이 하굣길에 이스라엘 군경의 총에 맞자 딸의 정신적 충격을 치료하는 방법을 찾고자 교사의 길에 들어섰다.

그는 놀이가 팔레스타인처럼 만성적인 폭력을 경험하며 자라는 아동을 치유한다는 점을 교단에서 몸소 경험했고 이를 토대로 ‘우리는 놀면서 배운다’는 책을 펴냈다.

이 상은 중동지역 교육 사업에 관심이 큰 두바이 정부와 인도 교육기업 GEMS가 함께 지난해 신설했다. 대상에겐 100만 달러의 상금을 준다.

이날 수상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화상으로 발표해 시선을 끌었다.
국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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