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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더민주 당사를 찾았다. 정 의원이 도착하자 기다리던 지지자 20여 명은 “컷오프를 철회하라!”, “힘내세요!”라고 외치며 정 의원을 격려했다. 정 의원은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일부 여성 지지자들이 울음을 터뜨리며 “힘내세요 의원님” 등을 외쳤다. 정 의원도 함께 눈시울을 붉히며 안아주기도 했다.
정 의원은 당사에서 나온 후 그의 이름을 연후하는 지지자들에게 90도로 숙여 두 번 인사하고 나서 말 없이 현장을 떠났다. 정 의원은 ‘공천 배제에 대한 심경이 어떠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입을 열지 않았다.
지난 10일 정 의원의 2차 공천 탈락 발표 이후 당내·외에서는 구제론이 일고 있다. 당내에서는 최재성·진성준·홍종학 의원 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재고 필요성을 언급했고, 당외에서는 정 의원의 지지자들의 거센 항의와 함게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후폭풍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