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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남수단 찾아 평화 촉구…“평화가 정치보다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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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승인 : 2016. 02. 26. 20:38

반기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3일 열린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데 대한 일본 측 항의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은 중립기구(neutral body)가 아니다”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4일 이뤄진 관영 중국중앙(CC)TV와 인터뷰에서 이런 입장을 밝히고 있는 반 총장./사진=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간) 내전이 장기화된 남수단을 방문해 평화를 촉구했다.

이날 AP 통신 등에 따르면 반 총장은 이날 남수단 수도 주바에서 살바 키르 마야르디트 남수단 대통령과 정치 지도자들을 만나 2년여의 내전을 끝내기로 한 평화협정을 잘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남수단은 지난 2011년 수단에서 독립해 2013년 12월부터는 키르 대통령이 이끌었으나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반군 세력과 충돌하며 내전으로 200만명이 넘는 피란민이 발생했다. 그러나 키르 대통령과 마차르는 국제사회의 중재로 지난해 8월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반 총장은 “평화가 정치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평화협정을 잘 지키는 것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폭력과 기아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거국적인 과도정부를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반 총장은 또 반군 지도자인 마차르와 전화 통화를 갖고 과도정부 설립을 위해 주바로 돌아오라고 호소했다. 키르 대통령은 지난달 마차르를 부통령으로 재임명했지만, 마차르는 10개 주(州)로 구성된 행정체제를 28개주로 재편성하겠다는 키르 대통령의 정책이 철회돼야 한다며 주바로의 복귀를 거부하고 있다. 평화협정 체결 후에도 산발적인 충돌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한편 반 총장은 지난 23일 브룬디에서 아프리카 방문 일정을 시작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거쳐 이날 남수단에 도착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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