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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 새누리 긴급 대책회의 소집…“절대 묵과할 수 없는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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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승인 : 2016. 01. 06. 14:33

김무성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발"
서청원 "이제는 대화로서는 안 된다는 것 증명돼"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송의주 기자songuijoo@
새누리당은 6일 북한의 수소탄 실험을 강력 규탄하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소집된 회의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최고위원, 나경원 외교통일위원장, 이철우 정보위원회 간사 등 관련 상임위원, 정부 측에선 임성남 외교부 1차관, 국정원 1차장, 황인무 국방부 차관, 황부기 통일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것은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라며 “유엔안보리 결의안 위반으로 절대 묵과할 수 없고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안보태세를 더욱 철저히 하고 동맹국가, 6자회담 참여국가들과 긴밀히 협의해 유엔안보리 차원의 추가 제재조치를 포함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다해야 한다”며 “그래서 우리 국민들을 안심시켜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우리가 내민 평화와 화해의 손을 북한은 계속 공포의 주먹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김정은 정권의 안하무인, 독단적 리더십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원내대표는 또 “북한이 국제사회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며 “북한이 언행불일치의 기묘한 기민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아마 모든 국민들이 크게 놀라고 세계도 경악했을 것”이라며 “북한은 오늘 4차 실험으로 파국의 길로 들어섰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또 “과연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이 그동안 올바른 것이었는지 반성해야 한다”며 “이제는 대화로서는 안 된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연 우리는 외교적으로 주변국과의 공조와 유엔의 제재를 통해 제대로 하고 있었는지 정책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더욱 강력한 제재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 최고위원은 또 “우리국민들 사이의 남남갈등을 일으키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는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북한을 온정적으로 봐선 안 된다는 것이 다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권도 여야가 이 문제에 강력하게 함께 대응해야 한다. 그래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주변국가 안심시키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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