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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 페이스북 팔로워(페이지 ‘좋아요’를 누른 사람) 수는 3만92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효성이 페이스북 서비스를 시작한 2014년 9월 이후 1년3개월만의 결과다. SNS와 사회공헌활동을 접목시킨 참여형 나눔활동을 늘리고, 기업간거래(B2B) 기업임에도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해 SNS 독자를 타깃으로 콘텐츠와 디자인을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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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이달 초 페이스북을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참치&햄 선물세트’를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사랑의 터치’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소방서에 소방장갑을 기증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10월 초 한글날을 기념해선 ‘순우리말 짝짓기’ 이벤트를, 10월 말엔 ‘소방관’ 응원 SNS 행사를 진행해 페이지 독자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에 효성은 2015 대한민국커뮤니케이션대상에서 임직원뿐 아니라 시민도 쉽게 참여케 해 사회공헌활동의 새 트렌드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아 사회공헌활동부문(CSR) 최우수CSR 프로그램대상(한국사보협회장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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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엑셀 피벗테이블 사용법’ ‘전략적 직장생활’ 등 SNS를 활발히 사용하는 20~30대 직장인이 재밌게 정독하는 동시에 유용히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게재하고 있다.
아울러 B2B 위주인 효성 제품 홍보의 한계를 넘고자 겨울철 스키복·보온섬유 등 주제를 통해 ‘효성 제품이 우리 주변에 있음’을 적극 알리고 있다. 최근엔 타이어 관련 주제로 효성이 ‘나일론과 폴리에스터 에어백을 모두 제작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임을 홍보하기도 했다.
효성 페이스북의 콘텐츠가 더 빛나게 된 데에는 SNS업무를 보조하는 대행업체 교체도 한 몫했다. 지난 여름 디자인 계열사인 A사로 대행업체를 바꾼 뒤 콘텐츠디자인이 뉴스피드 등에 더욱 잘 보이게 됐다는 후문이다.
효성 관계자는 “예전 업체도 잘 해줬지만 아무래도 이번 업체는 디자인 계열사라서 그런지 효성 사업장별 맛집지도라든지, 효성의 소재이야기 같은 내용을 디자인 면에서 눈에 잘 띄게 해주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