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블로그 마케팅 회사의 채용공고가 논란이 되고 있다. “C컵 이상의 미모 겸비” 라는 성차별적인 조건에다 ‘바라는 인재상’란에는 배우 유인나의 사진을 올린 것. 채용공고를 본 네티즌들은 분노했고 해당 업체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공고를 삭제했다.
채용공고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1월 쿠팡에서도 ‘갑질’ 채용공고 논란이 있었다. 공고에는 없던 ‘운전 테스트’ 가 추가되면서 지원자 중에서는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한 것. 쿠팡 측은 “운전 테스트 대상자에게는 사전 공지를 했다”며 해명했는데 현재 쿠팡의 채용공고에는 “운전경험이 다소 부족하더라도”라는 문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위메프에선 구직자 11명을 2주 동안 정직원에 견줄만한 업무를 시켰으나 수습이 끝나자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전원 해고시켜 물의를 빚었다. 후에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자 대표가 사과하며 구직자들을 전원 합격시켰다.
11월, 동아쏘시오홀딩스에선 일부 직군 지원자 30명 전원을 불합격시켰으나 정작 채용 홈페이지엔 알리지 않고 오히려 해당 직군의 채용과정 자체를 없애 지원자들에게 큰 혼란을 줬다. 게다가 회사 측은 지원자 1명이 이의를 제기한 지 하루 뒤에야 문자메시지를 통해 불합격 사실을 통보해 ‘갑질 논란’이 일었다.
이 외에 ‘여자우대’,‘뚱뚱하면 안됨’ 등 외모·성차별급의 자격요건이 쓰인 채용공고는 병원·예식장·PC방 등 서비스 업종에서 아르바이트 구직 때 특히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청년 실업자 100만 명 시대!
막장, 갑질 채용에 울고 또 우는 취준생들은 사회 문턱에 들어서기도 전에 좌절감에 주저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