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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최근 LTE 기반 소물인터넷 기기의 배터리 수명을 기존의 1개월에서 10년 이상으로 연장하는 초절전모드(PSM·Power Saving Mode) 기술을 국내 최초로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소물인터넷은 사물인터넷(IoT)에서 파생된 용어로 온도, 습도, 무게, 위치 등 소량의 단순 정보를 측정해 처리하는 소물(Small Things)을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PSM은 LTE 기반 소물인터넷 기기에서 다중안테나나 광대역 주파수 지원 기능 등 불필요한 기능을 삭제하고, 데이터 송신이 필요한 시점에만 기기의 송수신 기능이 켜지도록 해 전력소모를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두 회사는 경기도 분당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에서 LTE 시스템에 소프트웨어 형태로 적용할 수 있는 저전력 소물인터넷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미국의 모뎀 제조사 GCT의 소물인터넷 기기와 연동해 전력 소모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시연했다.
SK텔레콤과 노키아는 PMS 기술을 미아 방지와 물류 등의 분야에서 활용되는 위치추적용 기기, 수도나 가스 검침 등에 쓰이는 데이터 수집용 기기 등 다양한 소물인터넷 제품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PSM 기술을 고도화하고, 최적화해 내년 중으로 LTE 상용망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다양한 소물인터넷 관련 기술의 개발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다가올 IoT 시대를 대비한 플랫폼 구축에 힘쓴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