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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미 성과 49개 제시 “신형 대국관계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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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아 기자

승인 : 2015. 09. 27. 15:08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신형 대국관계 구축에 대한 재인식, 양자간 투자협정(BIT) 체결에 대한 공감대 형성 등을 방미 성과로 제시했다.

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방미 기간 동안 시 주석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진솔하고 심도있는 협의를 통해 정치, 경제, 문화, 기후변화, 반부패 등 분야에서 49개 항목의 성과를 거뒀다며 구체적 성과를 제시했다.

가장 큰 성과로 제시한 것은 미중 양국이 신형 대국관계를 재확인했다는 점이었다. 시 주석이 2013년 미국 방문 당시 오바마 대통령에게 제안해 동의를 얻었던 개념으로 양국이 충돌하지 말고, 상호이익을 존중하며, 공영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중국은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 도전자가 아님을 명확히 했다.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에서 갖고 있는 기존 영향력과 현실적 이익을 존중하는 한편 미국도 중국의 안정과 개혁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고 중국의 국내질서를 전복할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양국은 군사교류의 일환으로 중국 해군은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부의 초청으로 ‘환태평양 2016’ 군사훈련에 참가하기로 했다.

중국은 또 49개 항목 가운데 20개 가까운 항목이 경제분야 협력사안으로 이중 양자간 투자협정 협상이 진전을 이뤘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시위 중국 국제문제연구원 연구원은 “세계 최대의 선진국과 세계 최대의 개도국간의 투자협정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며 “중국이 개혁·개방 이후 35년간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무역경제 체계의 지원으로 고도성장을 이뤄왔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중국의 성장으로 미국도 일자리가 늘어나고 경제회복 추진력을 얻게 됐다”고 강조했다.
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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