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창원시에 따르면 이번 음악회는 이민영 객원지휘자가 ‘나 살던 곳 나의 조국’ 주제로 한국가곡, 흑인영가 그리고 오페라 합창을 창원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지휘자 이민영은 한양대 음대를 졸업 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대학원 졸업(M.M) 합창지휘석사, 미국 피에몽트대학교 합창지휘 명예박사를 받았으며 현재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합창지휘 겸임교수이다.
창원시립합창단의 정기연주회에는 아름다운 고향을 그리고 동경하는 마음을 표현한 서정적인 곡 이수인 작곡의 ‘고향의 노래’, 시조시인 노산 이은상의 명시 ‘가고파’를 가사로 하여 작곡가 박지훈이 감성적으로 풀어낸 가곡 ‘가고파’,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을, 임을 향한 더 강한 그리움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조혜영 작곡의 ‘못잊어’와 흑인영가 ‘A Miracle Man’, ‘Rockin’ Jerusalem‘, 영국의 대표적 애국적 찬가로 작곡가 Edward Elgar와 A. C. Benson의 가사에 의한 작품으로 1902년 쓰여진 ’Land of Hope and Glory‘, 그리고 낭만주의와 국민주의 오페라합창곡을 무대에 올린다.
그리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김유섬(국립 창원대학교 교수)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도니제티의 오페라 ‘샤무니의 린다’ 중 ‘O luce di quest‘ anima’(내 사랑의 찬란한 빛)과 임긍수 작곡의 가곡 ‘초혼’을 연주하며,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중 ‘In diesen heil’gen Hallen’(이 신성한 전당 안에서는)와 변훈 작곡의 가곡 ‘명태’는 베이스 김의진(창신대 음악학과 교수)이 특별히 초청돼 무대를 빛내준다.
또 이번 시립합창단의 정기연주회에는 일렉톤 연주자 장시온 씨가 함께하여 더할 나위 없이 화려한 무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립합창단의 연주는 창원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고, 이날 예약한 좌석표는 콘서트홀 데스크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공연 20분전(오후 7시 10분)까지만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