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세곡선 운하통과 10일간 매일 한 편씩, 연속 연극 15시간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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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현대문화포럼에 따르면 2015 경인국제아라뱃길문화축제는 ‘세곡선 운하통과 천년의 꿈, 이루다’ 주제에 맞춰 세곡선의 운하 통과 과정에 얽힌 민초들의 다양한 삶인 희노애락을 집중 조명하는 10일 연속연극(1일 1시간 반 공연, 90분. 10일 연속 900분 세계 최초 15시간 분량)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실험연극이다.
김장운 조직위원장은 “세곡선은 민초들의 조세를 실어 나르는 애환이 많은 한(恨) 많은 수탈의 도구이자 나라의 살림을 책임지는, 부국강병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되는 나라의 곳간을 채우는 필수적인 국가의 상징물”이라며 “쌀과 지역특산물을 나라에 바치며 탐관오리를 비롯한 지역토호들의 수탈의 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민초들은 마른 눈물을 쥐어짜내며 통곡의 나날을 보내는 경우도 많았음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영준 총예술감독은 이와 관련해 “세곡선 운하통과 과정을 매일 90분씩 10일간 연속적으로 900분간, 15시간 이어가는 공연형식은 매우 새로운 시도이면서 관객들에게는 생경하면서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면서 “전문배우들이 세곡선과 함께 인천서구 경인아라뱃길에서 계양구, 김포아라뱃길까지 3곳의 주무대를 통과하는 과정을 스크린을 통해 나머지 2곳의 무대의 관객은 실시간 같이 공연을 보며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