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특파원 파견은 한국 방송·신문사로서는 유일하다. 이는 아시아투데이가 창간 이래 견지해 온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언론으로서 사명을 다하기 위한 행보다. 한국 언론의 인도특파원 파견은 선례가 거의 없어 인도 정부로부터 특파원 비자를 받는데만도 2달이 소요됐다. 아시아투데이는 하 특파원의 부임을 계기로 한·인도 관계의 심화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은 중국과 인도에서 찾아야 한다. 그러나 중국은 이미 상당부분 경제활동의 기반이 구축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인도축이 향후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한국경제가 선진국에서 평균 이상인 ‘선진국 중의 선진국’그룹인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대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인도시장이 중요 전진기지가 돼야 한다. 이 길에 정부와 민간이 총력전을 펼쳐야 할 것이다. 아시아투데이는 이런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자 인도특파원 파견을 결정했다.
올해 창간 10주년을 맞은 아시아투데이는 오래 전부터 중국뿐 아니라 인도·일본·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등 아시아 국가들의 중요성에 주목해 왔다.
이번 인도특파원 파견을 통해 ‘넥스트 차이나(Next China)’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한 생생한 뉴스를 전달할 계획이다.
인도는 실질구매력 평가기준(PPP·2013년) 국내총생산(GDP)이 6조8000억 달러로 미국(16조8000억 달러)·중국(16조1000억 달러)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현재 세계 10위인 경제규모도 2030년경이면 일본·독일을 제치고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3대 경제강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인도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7.5%를 기록, 6.8%의 중국을 16년만에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뭄바이증시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넘는 기업이 40여개에 이르고, 벵갈루루에 세계의 정보통신(IT)기업들이 연구센터·공장을 잇따라 건설하고 있다. 이 같은 현실을 보고 ‘친디아(Chindia·중국+인도)’가 앞으로 ‘인디나(Indina·인도+중국)’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인도의 발전에 주목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박용만 두산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구본준 LG전자 부회장·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 부문 대표·권오준 포스코회장·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등은 5월 18~19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면담을 갖고 인도에 대한 투자 계획을 잇따라 밝혔다.
이 같은 우리 기업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인도 수출은 128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2%에 불과하고, 최근 13년간 우리 기업의 인도 투자는 12억 달러에 머물고 있다. 경제적 관심과 현실의 갭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갭은 미래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우리 경제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한·인도 관계는 경제적 분야에 머물지 않는다. 모디 총리는 2000년 전 가야국 첫 왕비 허황옥이 인도 출신인 것을 언급하면서 한국을 ‘혈연의 나라’라고 했다.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는 일제 식민지 치하에 고통 받고 있는 한국에 대해 ‘동방의 밝은 빛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인도와 한국이 마음으로 연결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시아투데이는 다양한 보도를 통해 ‘관심과 현실의 갭’을 메워 한·인도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양국 간 교류의 새로운 가교 역할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