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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스탠퍼드대 '천재소녀' 최초보도 기자, 오보 인정/사진=YTN 캡처 |
미국 명문대 하버드·스탠퍼드 대학 두 곳에서 동시 입학 제안을 받았다고 알려진 천재소녀 김모양의 이야기가 거짓말이라는 주장이 제기,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최초 보도한 기자가 오보를 인정,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미디어오늘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해당 기자는 미디어오늘에 보낸 입장을 통해 "기자 작성 당시 가족이 제시한 합격증서와 해당 대학교수들과 주고받은 이메일 등을 의심 없이 수용해 기사작성을 하였으나 합격 대학과 교수 등에 사실 확인을 끝까지 하지 않은 우를 범해 사실과 다른 보도를 했다"고 오보를 인정했다.
해당 기자는 "제가 김양을 알고 지낸 것은 벌써 몇년 째 되었으며 아주 영특한 아이로 알려져 있었다. 하버드 스탠포드 동시 입학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진학 컨설팅을 같이 겸업하는 저도 처음 듣는 이야기어서 믿기 어려웠으나 김양에게는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교수들과 주고받은 이메일도 구체적이어서 확신이 들었다. 지금도 허위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오보로 물의를 빚게 돼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앞서 김 양은 국내 매체를 통해 미국 명문대 하버드와 스탠퍼트에 동시해 합격했다고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김 양은 하버드, 스탠퍼드대 합격 거짓말 의혹에 휩싸였다. 10일 한 매체는 하버드와 스탠퍼드 공보담당에게 확인한 결과 "하버드측이 미국 토머스제퍼슨 과학고 3학년 김정윤양이 갖고 있는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라며 "김양은 하버드대에 합격한 사실이 없고, 앞으로도 하버드대에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