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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아시아투데이 창간 10주년 기념 제1회 핀테크 포럼은 130여석을 가득 메우고 남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기준, 지급결제산업의 핀테크 현황, 개인 정보보안 문제 등에 대한 주제발표 후 정부·학계·기업 등 각 전문분야 패널들 간의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이후 핀테크에 대한 최근의 뜨거운 관심을 방증하듯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김성수 서울텔레콤 대표는 모바일 간편결제로 인한 순기능 못지 않게 범죄 리스크 등 역기능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며 보완책에 대한 지적을 제기했다.
이에 이무연 비씨카드 팀장은 “데이터보안은 기존의 유심칩 형태의 저장장치를 이용하는 방식과 앱에 저장하는 방식이 있는데 완벽하게 보안되지는 않겠지만 국제표준의 저장장치에 보안하고 있다”며 “결제보안은 향후 도입될 안면인식의 생체인증과 지문 보이스 등으로 보안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강형문 SK플래닛 페이먼트기획그룹 팀장은 “구조적으로 지불결제 분야는 금융이 인프라를 제공하고 그 위에서 정보기술(IT)업체가 뛰어 노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보안성과 간편성을 차별화하는 경쟁의 문제이나 국내에서는 규제가 업체들의 론칭 실시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경쟁이 부족한 실정이다”고 한탄했다.
이어 “자율적인 체계 속에서 경쟁을 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먼저 필요하며, 환경만 조성된다면 기술적인 편의성·보안성 부분은 국내 업체들이 빠른 시일내에 해외 유사기업 못지않게 따라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 좌장을 맡은 고동원 성균관대 교수는 “보안성 심의가 해지된다고 하는데, 그간 감독당국이 심의를 한 것은 업계를 믿지 못해서 쏟아질 책임 문제를 회피하려고 한 경향이 있다”며 “이제는 감독당국이 시장을 믿고 맡겨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토론을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