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오아후 코올리나 GC(파72·638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인경은 LPGA 투어 개인통산 4승째를 노리게 됐다. 2010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김인경은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10번홀에서 출발해 전반에 2타를 줄인 김인경은 후반 들어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탔다. 7∼9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5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쾌조의 샷 감각을 자랑했다.
한국선수들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해 뜨거운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최나연(28·SK텔레콤)·김세영(22·미래에셋)·박인비(27·KB금융그룹)가 5언더파 67타를 치고 김인경을 2타 차로 추격했다.
신지은(23·한화)이 5위(4언더파 68타), 김효주(20·롯데)·이미림(25·NH투자증권)이 공동 6위(3언더파 69타)에 오르는 등 1라운드 리더보드 상위권이 한국선수들의 이름으로 채워졌다.
‘디펜딩 챔피언’ 재미동포 미셸 위(26·나이키 골프)는 공동 15위(2언더파 70타)에 자리했다.
한편 이날 김효주·김세영 등 일부 한국 선수들은 세월호 참사 1주년을 기리기 위해 모자에 노란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