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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국장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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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훈 기자

승인 : 2015. 03. 23. 19:08

리셴룽 총리 등 유가족 위로 위해 29일 싱가포르 방문 계획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9일 싱가포르 국립대학에서 거행되는 리콴유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한다고 청와대가 23일 발표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 싱가포르 국립대학에서 개최되는 리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하고, 리 전 총리 아들인 리셴룽 현 총리 등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리 전 총리는 싱가포르 건국의 아버지로서 도시국가 싱가포르를 세계 속의 물류, 금융 허브이자 선진국으로 도약시킨 세계적 지도자일뿐 아니라 한국을 6차례 방문하는 등 우리와 각별한 인연을 가진 인사였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리 전 총리 서거에 대해 애도성명을 발표하고 조의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성명에서 “고인은 수차례의 방한으로 한국과도 각별한 인연을 쌓았으며 한·싱가포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귀중한 지혜를 주신 우리 국민들의 친구였다”며 “애통함을 금치 못하며, 리셴룽(李顯龍) 총리를 비롯한 유가족과 싱가포르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고인은 싱가포르 건국의 아버지로서 31년간 싱가포르를 이끌면서 탁월한 리더십과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으로 싱가포르를 세계 속의 금융, 물류 허브이자 선진국으로 도약시켰다”며 “싱가포르를 세계 속의 일류국가로 변모시키기 위해 헌신해오신 고인의 업적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여러 국가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 국민에게는 추앙받는 지도자이시며, 세계 지도자들에게는 큰 귀감이 되신 리 전 총리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1979년 10월 박정희 전 대통령과 리 전 총리와의 정상회담시 처음으로 리 전 총리를 만난 바 있다.

또한, 2006년 5월 리 전 총리의 방한 당시 한나라당 대표로서 리 전 총리를 면담했고, 2008년 7월에는 리 전 총리 초청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해 고인을 만났다.

윤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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