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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롯데몰 동부산점 교통난 우려 개장일 연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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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범 기자

승인 : 2014. 12. 19. 12:58

부산경찰 롯데몰 동부산점 개장 앞두고 교통우려 개장연기 요구
부산경찰이 롯데몰 동부산점 개장을 앞두고 교통난 우려에 개장연기를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23일 개장을 앞두고 있는 부산 기장 롯데몰 동부산점의 모습)
오는 23일 개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롯데몰 동부산점에 대해 부산경찰이 교통 대란을 우려, 개장일을 연기해 줄 것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19일 부산경찰청은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에 들어서는 롯데몰 동부산점의 사용 승인을 연기해 줄 것을 부산도시공사와 기장군에 통보한 상태다.

롯데몰 동부산점은 지하 2층, 지상 4층에 부지면적 12만8764㎡, 건물면적 25만7567㎡, 영업면적 7만8231㎡로 국내 최대 규모의 아웃렛이다.

경찰에 따르면 롯데몰 주차장의 수용 한계가 1만 대에 불과한데다 기장대로와 롯데몰을 연결하는 접속도로가 완공되지 않아 연말 롯데몰이 예정대로 개장되면 2만3000대 가량의 추가 차량이 몰려 주변 일대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재 왕복 6차로인 기장대로는 평일 교통량이 하루 평균 5만3000대에 이르고 최근 각종 하수구 공사로 인해 왕복 4차로인 해변로도 하루 7890대가량으로 정체를 빚는 구간이다.

경찰은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는 부산.울산고속도로 접속도로가 내년 중순 이후 완공될 예정이어서 롯데몰 주변 교통난의 여파가 기장과 송정을 넘어 해운대까지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부산경찰청 류해국 교통과장은 ‘송정로의 일방통행화, 연화리 교통섬 축소 등 교통대란을 막기 위한 사전 조치들이 완전히 준비되지 않는 한 롯데몰 개장 연기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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