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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거세지는 ‘동해’ 논란…결국 서울역서 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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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은 기자

승인 : 2014. 11. 18. 18:15

이케아1
홈페이지 내 지도에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해 논란을 일으킨 스웨덴의 가구업체 이케아의 서울역 오픈 행사가 취소됐다.

이케아는 오는 19일부터 서울역에서 팝업스토어 ‘헤이 홈(HejHOME!)’을 열고 자사의 제품을 전시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서울역에서 열리기로 했던 기자간담회는 이케아 광명점으로 변경됐다. 이케아 관계자는 “이케아 광명점 및 이케아 코리아 비즈니스에 대해 종합적으로 설명 드리고자 부득이 하게 행사장소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장소 변경은 최근 이케아와 관련된 부정적 여론을 고려, 공기업인 코레일이 국민 정서와 위배되는 이케아의 홍보행사를 취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관문이자 국내외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공공장소인 서울역에서 이케아 행사를 갖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오는 20일 대전역, 21일 부산역, 24일 광명역에서 열리기로 했던 헤이 홈 행사도 보류 중이다.

이케아는 최근 미국·유럽·아시아 등 다른 국가들 보다 일부 제품의 가격을 비싸게 책정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어 사이트 내 연간보고서와 해외에서 파는 벽걸이 지도 제품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반감을 샀다.

이케아코리아는 이에 대해 공식사과문을 게재했지만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케아 측이 동해의 일본해 표기를 이미 인지했지만 바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 공식 해명을 통해 추가로 밝혀지면서, 공식 페이스북 등에 소비자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케아 지도논란
박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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