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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심화되고 있는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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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은 기자

승인 : 2014. 11. 06. 12:00

할리스
할리스커피 매장
한국인의 커피사랑에 힘입어 국내 커피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생두와 원두 등 커피(조제품 제외) 수입중량은 9만9372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만3693톤)보다 18.7% 늘었다.

1990년 이후 가장 많은 양이 수입됐던 2011년 1∼9월(9만2040톤) 기록을 앞지르고 있어 올해 한국의 커피 수입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간 차별이 크게 작용하지 않는 데다 시장 성장률이 높고 경기변동이 비교적 크지 않다는 점에서 커피전문점은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다.
6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커피전문점 시장 구조 및 실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1조5580억원 규모였던 국내 커피시장은 2009년 2조3520억원, 2011년 3조6910억원으로 확대됐으며, 2012년에는 4조13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내 커피시장은 판매 형태에 따라 ‘원두커피’, ‘인스턴트 커피’, 구입해서 바로 마실 수 있는 캔·컵·병 등의 형태로 된 커피를 총칭하는 ‘RTD 커피’ 등으로 구분된다. 2012년 현재 형태별로 각각 38%, 37%, 25%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커피전문점은 대개 커피숍, 카페, 커피하우스 등으로도 불리며 커피음료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매장을 이른다.

커피전문점 매장 수는 2011년 기준 1만2000여개로, 스타벅스·커피빈·카페베네·엔제리너스·할리스 등 상위 5대 브랜드의 점포 수가 3000여개에 이르고 있다. 매출액 규모는 2조8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직영점 방식의 외국계 커피전문점과 가맹점 방식의 국내사 커피전문점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2011년 5월 기준으로 해외 브랜드인 스타벅스와 커피빈은 직영점만 각각 350개, 218개를 운영하고 있으나 국내 브랜드인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할리스는 각각 직영점 12개, 83개, 24개와 가맹점 558개, 332개, 310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사 커피전문점들이 가맹점 유치에 적극적이지만 해외 브랜드의 전체 매출액 및 점포당 평균 매출액이 국내 브랜드와 비교할 때 5∼6배 정도 높은 상황이다.
김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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