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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명물들, 장거리 운전 필요 없이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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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 기자

승인 : 2014. 10. 31. 16:35

지역 맛집들 수도권에 잇따라 출점하며 '승승장구'
[죠스떡볶이 이미지] 수제 어묵고로케
삼진어묵베이커리의 ‘수제 어묵고로케’를 떡볶이 브랜드 ‘죠스떡볶이’ 전 매장에서 맛 볼 수 있게 됐다./제공=죠스떡볶이
이제 더 ‘이성당’의 단팥빵을 먹기 위해 전북 군산까지 장거리 운전을 할 필요가 없다. 전국에서 맛집으로 이름난 명물들이 서울과 수도권 지역 곳곳에 진출하며 가깝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생겼기 때문이다.

3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지방 명물들이 수도권까지 진출하게 된 것은 활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덕이 크다. 소비자들이 블로그·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의 SNS에 먹은 음식 사진을 공유하는 것이 일상이 됐고, 그 덕분에 지방에서 유명 먹을거리를 판매하는 가게들이 금세 입 소문을 타면서 수도권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부산에서 유명한 ‘수제 어묵고로케’를 떡볶이 집에서
최근에는 부산 원조 어묵 맛집으로 유명한 삼진어묵베이커리의 ‘수제 어묵고로케’를 떡볶이 브랜드 ‘죠스떡볶이’가 삼진어묵과 제휴를 맺어 전 매장에서 맛 볼 수 있게 됐다. 지난 7월 말부터 일부 매장에서 시범 판매를 해 왔으며 ‘섬머무비나잇’, ‘서울SOS어린이마을의 ‘러브플리마켓’, ‘2014 글로벌 개더링 코리아’ 등의 행사에서 인기를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죠스떡볶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수제 어묵고로케는 총 3종으로 새우살이 탱탱한 식감이 고스라이 느껴지는 새우 맛, 은은한 카레의 향이 입맛을 돋우는 카레 맛, 그리고 고소한 체다 치즈와 쫄깃한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 있는 치즈 맛이다. 가격은 개당 1200원.

지방 명물 빵집 ‘이성당’ ‘풍년제과’, 백화점에 둥지
백화점 팝업스토어 이후로 식품관에 입점한 매장도 있다. 지난 4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는우리 나라 최초의 빵집인 ‘이성당’의 팝업 스토어가 열려 일주일 행사 동안 2억5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그 후 당당히 한 코너에 입점해 석 달이 지난 지금도 줄을 서서 빵을 사가는 진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단팥빵과 야채빵의 가격은 각각 개당 1300원, 1500원이다.

전주 ‘풍년제과’도 현재 현대백화점 본점, 무역센터점, 목동점에 입점해 지역 명물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 인기 제품인 ’초코파이‘는 바삭한 쿠키와 달콤하게 입안을 감도는 크림과 딸기잼의 고유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초코파이는 1600원이다.

역사와 전통의 전주콩나물국밥 ‘삼백집’도 입성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그대로 담고 있는 맛 집도 이제 서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전주에서 콩나물 국밥을 하루에 300그릇만 판다는 의미로 이름이 붙은 ’삼백집‘은 무농약으로 재배한 콩나물과 함께 좋은 재료만을 이용해 딱 정해진 양만 판다.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과 여의도, 잠실 등에 분점을 냈으며 대표메뉴인 콩나물 국밥 가격은 6000원이다.

이제 지역 각지에서 유명세를 타고 수도권으로 올라온 매장 앞에는 소비자들이 늘 길게 줄지어 기다리는 것이 자연스런 풍경이 됐다.

김태연 죠스떡볶이 마케팅 과장은 “지방 명물의 상경은 맛집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강해지는 것을 잘 반영한 현상이라고 본다” 며 “죠스떡볶이도 부산 명물 수제 어묵고로케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 판매하면서 추워지는 날씨에 매운 떡볶이와 수제 어묵고로케의 환상적인 조합을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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