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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흥철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군산CC오픈 J Golf 시리즈(총상금 3억 원. 우승상금 6000만 원)에서 마지막 날 경기에서 공동 선두로 출발해 단독 선두로 나서고, 역전을 당하고, 다시 역전하는 한편의 드라마를 연출하며 프로 데뷔 8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주흥철은 29일 전북 군산시 인근 군산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코스(파72·720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흔들리지 않고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며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2006년에 프로에 데뷔한 후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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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흥철은 또 한동안 심장병을 앓아 마음고생을 한 18개월 된 아들과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주흥철은 남편의 우승을 축하해 주기위해 아이를 안고 그린 쪽으로 달려가는 아내를 발견하고 달려와 서로 껴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주흥철은 이날 2번홀(파5)에서 먼저 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치고 나섰다. 하지만 7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고, 8번홀(파3)에서는 티 샷을 온 그린에 성공 했지만 홀 까지 20m 거리 결국 3퍼트로 보기를 기록 전반 경기를 1타 잃고 선두 자리도 내주며 마쳤다.
그러나 주흥철은 후반 경기 마판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14번홀(파4)에서 재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티 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며 러프에 빠졌다. 위기였다. 그린까지 200야드를 남기고 러프에서 21도 유틸리티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공격적인 결정이었지만 흔들림이 없었다. 결과는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막판으로 가면서 급 상승세를 타며 집중력까지 발휘된 주흥철은 16번홀(파5)에서 3번 우드로 투 온 그린을 노렸지만 실패, 어프로치 샷을 홀 1.5m에 붙여 차분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1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어렵다는 17번홀(파3)을 파로 막은 주흥철은 18번홀(파4)에 안정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공격적인 티 샷과 두 번째 샷으로 홀 8m 거리에 붙였다. 이때 함께 경기를 펼친 1타 차 2위인 허인회는 3m 버디 퍼트를 남겨 놓은 상황이었다. 주흥철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자신이 주인공이 되면서 나흘간의 치열한 경쟁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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