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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시즌 시니어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이광순은 24일 강원도 원주시 인근 센추리21골프장 파인·레이크코스(파72·5,78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 김희정(43·야마하)과 정일미(42·엔터팩)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광순은 “눈물이 날 만큼 좋았다. 우승 후 남편과 딸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2차전에서 우승한 이후 5차전까지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고생을 했다. 내 리듬을 잃어버린 것 같았는데 우승을 해서 정말 기쁘다.”라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어 “전반에 너무 지키는 플레이를 한 것 같았는데 후반에 들어와서 원래 하던 대로 하자고 스스로를 다잡았던 것이 주효했다.”고 우승할 수 있었던 공략에 대해 덧붙였다.
또한 “지난주에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는데 첫 날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았다. 그래서 경기 후 퍼트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더니 2라운드에서 효과를 봤다. 그동안 퍼트가 너무 안 돼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리듬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1차전 우승자 정일미와 4, 5차전 우승자 김희정은 최종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하며 나란히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대회 첫날 이광순과 공동 선두 연용남(43)은 이날 3타를 잃으며 1오버파 145타를 기록 4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