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파인허스트의 파인허스트 골프장 2번 코스(파70·62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경기에서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이며 버디 6개, 보기 4개를 기록 중간합계 2언더파 208타로 전날 공동 31위에서 수직상승하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셸 위는 이날 10번 홀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기록하며 무서운 질주를 벌였으나 1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한데 이어 12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하며 집중력을 잃었고 14번홀(파4)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하며 무너져 순식간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양희영은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나연(27·SK텔레콤)과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경쟁을 펼쳤으나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만족했고, 22일 다시 ,미셸 위와 다시 우승조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양희영은 이날 전반경기에서 기분 좋은 기복을 보였다. 미셸 위에게 4타 차를 보이며 이날 경기를 시작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번홀(파4)에서 버디로 응수했고, 3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4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 허를 찔렸다.
그러나 집중력을 잃지 않고 6,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는 저력을 보였지만 8번홀에서 보기를 기록 결국 전반을 1타 줄이며 마쳤다.
후반 경기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 1타를 줄였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 단독 선두로 나설 수 있었으나 아쉬움을 남겼다.
양희영은 이날 티샷에서 페어웨이를 놓친 홀은 4개로 안정감을 가졌지만 온 그린에서는 10개 홀만 성공을 시켜 타수를 더 줄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퍼트 수는 29개로 최상의 감을 보였다.
양희영은 “그린 공략이 정말 어려운데 다행히 전날보다 아이언샷, 퍼트 감각이 모두 좋아서 오늘 좋은 성적을 냈다”며 말한데 이어 “2년 전보다 훨씬 성숙해졌다”며 뒤집기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최나연은 공동 선두에 4타 뒤진 2오버파 212타로 공동 3위를 달리며 이 대회 2승 도전에 나설 기회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