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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나는 20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이며 버디 6개, 보기 2개로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김효주(19·롯데), 이정민(22·비씨카드), 김소영(27·볼빅), 최가람(22)과 3타 차를 보이며 전날 공동 5위에서 리더 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2005년 프로에 입문한 임지나는 KLPGA 투어 2007년 로드랜드 왕중왕전, 2009년 LG전자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 한 후 우승 소식이 없었다.
임지나는 이날 출발이 좋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1번홀(파4)에서 정교한 아이언샷을 구사, 핀 3m에 붙여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2번홀(파4)에서는 핀까지 82야드를 남기고 52도 웨지로 친 샷이 핀 10cm 붙어 버디를 추가해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4번홀(파5) 역시 핀 3m에 붙여 버디를 잡으며 순식간에 3타를 줄였다. 하지만 7번홀(파4)에서 네 번 만에 온 그린 시켜 보기를 기록했다.
후반 경기에서는 임지나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10번홀(파5)과 11번홀(파4)에서 모두 핀 4m이내에 붙이는 샷을 구사하며 연속 버디를 기록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12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을 넘겼고 두 번째 어프로치 샷이 핀과 5m 거리를 보여 파 퍼트를 놓치고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14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2위 그룹과 타수 차를 더 벌려놨다.
임지나는 “샷이 좋았다. 그래서 공략한대로 공이 가서 쉽게 쉽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이제 반이 끝났다. 지금 기분은 얼떨떨하지만 방심하지 않고 남은 이틀 경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풀어갈 생각이다.”고 경기 소감과 함께 남은 경기에 대한 공략에 대해 말했다.
이밖에 김하늘(26·비씨카드), 홍진의(23·롯데마트), 안송이(24·KB금융그룹)가 1언더파 143타(선두와 4타차)로 공동 6위를 달리며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고, 나머지 134명의 선수들은 이븐파 혹은 오버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