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국정원 2차장 ‘증거조작’ 책임지고 사의 표명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40414010008523

글자크기

닫기

허욱 기자

승인 : 2014. 04. 14. 20:16

서천호(53) 국가정보원 2차장이 간첩사건 증거조작과 관련한 책임을 지고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서 차장은 이날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대공수사팀에서 국가안보를 위해 간첩수사에 최선을 다했으나 항소심 과정에서 증거제출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 차장은 국정원 내에서 정보 수집 및 대공수사를 담당하는 2차장을 맡고 있다.

서 차장은 “실무진에서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진행한 사안이지만 지휘책임을 진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그러나 이 엄중한 시기에 국정원이 흔들려서는 결코 안된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서도 깊이 해량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남은 직원들과 국정원은 더 이상 흔들림 없이 국민의 안위를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서 차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서 차장의 사의 표명과 박 대통령의 사표 수리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허욱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